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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을지로 멧돼지 참새구이 이자카야 도리방

by 디캔터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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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사이 상가들이 몰려있어 사람들이 많이 즐겨찾는 장소에서 한잔하기 좋은 곳을 둘러보다 아재감성 물씬 풍기는 가게를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허름한 2층 건물에 빨간글씨로 정종대포가 써있고 벽면에 전단지과 광고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이 오히려 정겹고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일본어로 즉석에서 구워주는 꼬치가게를 뜻하는 로바다야끼(ろばたやき) 가 정겨운 한국발음으로 노바다야끼로 적혀있고 새를 뜻하는 일본어 도리위로 새그림이 그려진 매우 독특한 분위기에 가게라 홀리듯이 들어가보게 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주방을 살펴보니 오픈형 주방에 아주머니 2분께서 일을 하시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오픈준비를 분주히 하시는 모습이 무언가 장사가 잘되는집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꼬치구이가 주력으로 다양한 구이가 보이는데 가이바시라(관자)가 적혀있는걸 보니 가게이름도 그렇고 정통 일본식 꼬치구이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멧돼지, 메추리 심지어 참새구이까지 적혀있는걸 보니 대단히 독특한 가게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참새구이를 시켜볼까 하다가 그냥 소소하게 모듬구이를 먹어보기로하고 주문한뒤 가게 분위기를 마저 살피니 대략 7~8개의 테이블이 세팅된 조그마한 가게이지만 대낮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는 모습을 보게되고 다양한 정종과 사케가 장식되어 있는걸 보니 아재감성이 물씬 풍기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를 살펴보는 동안 모듬꼬치가 나왔습니다. 염통, 똥집, 갈비 등 닭의 모든 부위를 이용한 꼬치에 새송이와 은행이 보이는 소소한 꼬치로 달짝지근한 일본식 양념이 불맛에 입혀져 맛은 상당히 좋았으나 무언가 단맛이 강한 스타일로 많이 먹으면 질리게 될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양념이 강해 담백한 안주를 먹고 싶어 시샤모를 주문하니 아담한 사이즈의 5마리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알이 가득찬 시샤모를 한입 베어무니 고소함이 일품인게 역시 술안주로 담백함을 느끼기엔 최고의 안주라 할 수 있습니다.

 

아재감성을 물씬 느끼며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다 가게 한쪽 구석을 바라보니 상다리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조그마한 쪽방과 같은 공간이 보이고 좌식 테이블이 3개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인기가 많아 쪽방까지 손님을 받을 장소로 활용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호불호가 갈릴순 있지만 희귀한 메뉴에 요즘 힙한 아재감성 물씬 풍기는 가게라면 인기가 높은게 이해도 가는 가게였습니다.

 

을지로 업무지구 주변 상가에 위치한 도리방은 배를 채우기보다 조용하면서도 정감있는 꼬치구이 스타일의 가게로 고독한 분위기가 풍겨오는 가게였으며 다음에는 독특한 멧돼지, 참새, 메추리 구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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