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트 식당 현지 위스키 고량주 가격

주류는 국가별로 세금도 다르고 선호하는 주류 종류가 달라 같은 술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 알려진 중국시장에서는 어떠한 주류가 사랑을 받고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마트와 식당에서 파는 주류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주류 블로거로서 깊이 있게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량주 - 백주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은 고량주라 불리는 중국의 전통 백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소주가 가장 인기가 있는 주종이듯 중국인들의 고량주 사랑은 유별나며 마트에 진열된 주류코너에서도 수많은 바이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와 면세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쓰촨성의 명품 백주 수정방이 369위안, 원화로 약 75000원 정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오히려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정방 외에도 중국인들의 국민술이라 불리는 이과두주(얼궈터우)가 보이며 6천원에서부터 1만원까지 매우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어 역시 국민술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과두주 종류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아래 리뷰를 참조하세요.

2023.06.16 - [정보] - 이과두주 종류, 도수 및 먹는법

이과두주 종류, 도수 및 먹는법

 

 

고량주 코너는 인기가 있는 국민술이라 그런지 상당히 넓게 펼쳐져 있으며 사천랑주, 구오타이, 노주노교, 분주 등 이름난 백주들이 모두 국내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가격들은 대체로 면세점보다도 싸게 책정되어 있는 수준이며 중국 마트에서 고량주는 상당히 저렴하고 인기가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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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마트에서 맥주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맥주코너를 살펴봅니다. 가격대를 살펴보면 하이네켄과 같은 유명수입맥주는 3500원 수준으로 국내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주지만 일본맥주의 경우엔 450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민맥주라 불리는 칭다오나 쉐화가 3000원 이하의 가격대인점을 볼때 수입맥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인들의 소비습성이나 세금이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소주, 사케

소주나 일본의 사케는 중국 마트에서 어떠한 가격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참이슬과 과일소주 모두 병당 2200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케 또한 다양한 사케들의 가격을 보면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막걸리를 살펴보아도 3천원~4천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중국에서 2배이상 비싼 가격을 볼 수 있으며 유통기한은 1~2년 정도로 중국시장에서 소비시키는 난이도가 높겠다는 남걱정도 살짝 해주게 됩니다.

 

위스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위스키의 가격대는 어떤지 매대앞으로 가서 살펴봅니다. 조니워커 레드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가 2만원이 안되는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일본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은 3만원 수준으로 국내보단 저렴하지만 역시 비싼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수준은 어떠한지 살펴보니 글렌피딕 15년의 가격이 7만원밖에 되지 않고 글린리벳 12년도 5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이는 면세점보다도 가격이 싼 수준이라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너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짜가 아닌지 자세히 병 라벨을 살펴보는데 수입사와, 등록번호, 로트넘버도 찍혀있는 것을 보니 정식수입제품으로 보여지며 어떻게 이렇게 가격이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마트로 가서 위스키의 가격대를 살펴보기로 하고 같은 글렌피딕의 가격을 살펴보니 12년이 7만원 수준으로 방금전 마트의 15년은 특별 할인이 적용된 금액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게 되지만 그래도 15년이 8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어매우 저렴한 가격대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위스키의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 이유가 무엇일까 고찰해보게됩니다.

 

다른 유명한 위스키 제품들인 발베니, 글렌모렌지, 듀어스, 싱글톤, 조니워커, 탈리스커, 몽키숄더, 잭다니엘스 등을 살펴봐도 모두 저렴한 가격대로 위스키나 고량주 마니아들은 중국에 오면 천국이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 위스키의 경우 가격대가 몇십만원은 기본으로 매우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아무리 일본위스키가 인기가 있다지만 중국에서는 좀 더 고가에 책정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며 중국 시장에서 일본 술의 고가 정책 혹은 높은 가겨이 책정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됩니다.

 

식당

중국 식당에서 판매하는 주류는 백주와 맥주가 주류를 이루며 백주는 소용량이 대세로 각자 1병씩 앞에 두고 따라마시는 것이 기본적인 음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마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국내에서 주류가 마트가격에 2~3배를 받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중국식당은 대부분 자신이 먹고 싶은 술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라 근처 편의점에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주류를 사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며 국내에서처럼 콜키지프리 식당을 찾는 것이 아닌 대부분식당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마트에서 파는 주류가격과 식당에서 파는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식당에서도 주류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중국 주류 시장 체험 중 필자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주류 시장을 둘러보며 가격 및 특징 그리고 문화까지 다양하게 리뷰해 보았습니다. 중국의 독특한 주류시장에서 국내 주류가 성장하기에 상당히 어려워보이지만 콜키지프리가 일반화되어 있는 문화를 생각해보면 이를 이용한 공략법이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중국 주류문화 체험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