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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봉역 야장 맛집 벌교꼬막포차

by 디캔터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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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역 부근 먹자골목 밤이되니 가게들이 하나둘 야장테이블을 펼쳐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상봉시장앞 교차로에서 시작된 2차선 도로 양쪽에 다양한 가게들이 저마다 테이블을 배치하고 야장을 준비한 모습이 가을이면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을 보게되며 활기찬 모습에 술맛이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상봉역 먹자골목 야장을 잠시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살펴보니 가게별로 음식종류와 분위기가 다양해서 젊은세대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저마다 취향에 따라 가게를 찾는 모습이 다른 포장마차 야장보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어느가게를 가볼까나 이곳저곳 살펴보다 벌교꼬막포차 간판을 보니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어 꼬막의 맛이 갑자기 그리워지고 저절로 자리에 앉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벌교꼬막포차의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가게이름에 맞게 벌교참꼬막과 새꼬막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메뉴가 있어 선택장애를 가져다 주지만 가게이름에 맞는 벌교 참꼬막을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기다리면서 수족관을 살펴보니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 수조에 들어있고 반대편에도 똑같은 크기의 수족관이 있는 것으로 보아 테이블 회전이 빠르고 해산물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는 것을 바로 피부로 느끼게 되어 기대감이 커지게 됩니다.

 

주문한 꼬막이 삶아지는 동안 기본찬으로 연두부와 무생채 그리고 삶은 양배추와 찍어먹을 갈치속젓이 나왔습니다. 삶은 양배추에 갈치속젓을 찍어도 먹어보고 무생채를 올려서도 먹어보고 다양하게 밑반찬을 즐기니 소주가 한병을 비울수 있을정도로 맛있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밑반찬만 먹어봐도 손맛이 느껴지는게 메인 참꼬막이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기다림속에 드디어 기다리던 벌교 참꼬막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양지 적지만 자연산 참꼬막의 특징인 굵고 곧은 무늬의 패턴과 커다란 크기의 꼬막의 모습에 저절로 군침이 도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있게 익혀친 꼬막의 속살을 살펴봅니다. 역시 가게이름에서 전문점인줄 알았지만 살짝익혀서 약간의 피가 흐르는 최고의 조리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꼬막을 너무 삶는경우 육즙이 빠져나가 질기고 맛이 없어지는데 입이 벌어지지도 않고 피가 살짝 맺혀있는 최고의 조리상태를 보니 시선이 즐겁고 입으로 넣으니 육즙이 퍼지며 자연산 참꼬막 특유의 고소함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참꼬막은 자연산이라 귀해서 양이 적고 금방사라져버리게되고 다른 안주로 오징어회를 주문하여 술안주를 삼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상봉역 야장을 즐겨봅니다. 

 

야장의 규모는 종로 익선동이나 을지로와 비교해서는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음식의 다양성 및 가격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매우 합리적인 야장이라고 생각되며 분위기도 무척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상봉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벌교꼬막포차는 계절마다 제철 해산물이 다양하게 있어 즐기기 좋으며 야장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은 곳이라 자주방문하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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