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이라 와인 캐스크 위스키 숙성

 

최근 유행하는 발베니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을 살펴보다 라벨에 마데이라 캐스크 (MADEIRA CASK)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셰리 캐스크는 몇년전부터 크게 유행을 하여 쉐리와인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을 사용하여 위스키 원액을 숙성시키면 쉐리와인의 맛과향이 숙성과정에서 위스키 원액에 스며들어 더욱 복합적인 풍미를 내준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마데이라 캐스크라니 과연 어떠한 특성을 지닌 캐스크일까 무척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마데이라 와인은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서 생산되는 포트와인으로 와인에 브랜디와 같은 과실증류주를 첨가하여 높은 알코올 도수와 달콤한 맛이 특징인 주정강화와인 제품입니다. 이렇게 알코올도수가 높아진 와인은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보존성이 뛰어나고 오랜숙성을 통하여 깊은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을 백분 활용하기 위하여 오크통을 이용하여 와인을 오랜기간 보존하였으며 마데이라 와인을 숙성시켰던 오크통 내부는 높은 알코올 도수와 당분에 의해 강렬한 향과 짙은 와인빛을 띄는 캐스크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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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발베니 마데이라 (우)발베니 클래식

 

마데이라 캐스크의 이러한 특성으로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위스키 원액은 오크통속에 스며든 마데이라 와인 원액이 숙성과정중 배어나와 위스키 원액에 짙은 와인빛깔을 담아내게 되며 또한, 마데이라 와인의 풍부한 과실향이 그대로 스며들어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위스키 제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데이라 섬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 서쪽 대서양에 자리잡은 제도로 매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경치가 발달해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15세기 대항해시대 때 포르투갈 탐험대에 의해 발견되어 포트루갈령이 되었으며 오랜항해에 와인이 변질되지 않도록 브랜디등을 첨가하여 주정을 강화시킨 포트와인의 산지로 발전해나간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마데이라 섬의 온난한 북대서양의 기후와 숙성과정에서 천연해풍을 맞아 바닷가의 독특한 맛과 향을 머금게 된 마데이라 와인은 여러 유럽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숙성시켰던 캐스크 또한 영국 스코틀랜드로 수출되어 위스키 숙성에 사용, 세계적인 마데이라 캐스크 피니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게된 배경입니다.

추가적으로 마데이라 제도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의 출생지이기도 하여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마데이라와인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져 마데이라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데이라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

 

 

(좌)카발란 (중)글렌알라키 (우)에버펠디

 

마데이라 캐스크를 이용하여 피니시한 위스키 제품은 국내에도 여러가지를 찾아볼 수 있으며 각각 위스키 증류소의 특색과 어우러져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렌알라키 마데이라 캐스크부터 면세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에버팰디 제품 그리고 위스키 후발 주자인 대만 제품인데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발란 솔리스트까지 마데이라의 인기는 쉐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순항중이며 입소문을 타고 점점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데이라 와인은 무엇인지 역사와 위치 주요인물과 제품까지 모든것을 리뷰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위스키 숙성방법이 알려준 새로운 와인인 마데이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으며 위스키의 세계는 깊고 리뷰할 것은 소재가 끊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마데이라 캐스크 피니시에 대한 리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