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오뎅바 이자카야 철길부산집

해가지고 으슥함이 몰려오는 건대 밤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분위기있게 한잔하기 좋은 곳이 없는지 살펴보다 건대에서 성수사이 분위기가 매우 좋아보이는 이자카야를 발견하게 됩니다. 호기심이 생겨 가까이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철긴부산집 이라는 가게명이 보이고 아래는 조그맣게 이자카야, 오뎅바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본식 목조건물에 주변도 어둑하고 분위긱도 좋아서 술맛이 날것 같은 기분에 끌리듯이 가게안으로 들어가보게 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니 전형적인 일본식 이자카야 스타일의 목조 인테리어에 포장마차분위기를 자아내는 좌석과 가운데 오뎅바를 즐길수있도록 테이블도 구성되어 있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일단 분위기가 무척 좋아보이기 때문에 앉아서 메뉴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어묵모듬이 가장 기본에 스지, 모찌리도후, 떡볶이, 먹태, 다코와사비, 닭튀김 등 다양한 안주들이 보이는게 전형적인 오뎅바이자 일본식 이자카야의 메뉴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이자카야에서는 사시미를 맛보고 오뎅바에서는 어묵세트를 맛보는게 가장 기본이라 생각하여 주문을하고 잠시 기다려봅니다.

 

가장 먼저 기본으로 어묵세트가 나와서 살펴보니 여러가지 모양의 어묵과 복주머니 그리고 물떡까지 즐길수있도록 구성된모습입니다.

 

나온 어묵을 취향에 맞게 테이블가운데 마련된 통속에 넣고 데워서 맛을 봅니다. 역시 따뜻한 국물에 사케를 한잔하고 싶을때 분위기가 나는 오뎅바의 모습이 참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정겹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가스불을 쓰지 않고 가운데 통이 마련되어 있으니 위험하지도 않고 신경쓸일도 없고 어묵 먹고싶은만큼 넣어서 취향대로 즐기고 편리한 오뎅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묵을 먹다가 국물을 함께 즐기고 싶으면 테이블에 마련된 국물용 전통 나무국자를 이용하여 떠서 먹을수가 있도록 구성된 모습입니다. 앙증맞은 전통 나무국자가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도 다하면서 분위기도 좋고 데이트하기 무척 좋은 곳임을 느끼게 됩니다.

 

어묵에 이어 주문한 연어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산처럼 듬뿍 쌓아 양이 많아 보이는 연출과 함께 소스도 듬뿍 옆으로는 초생강과 단무지까지 쌓아올려 푸짐해 보이는 데코레이션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한 플레이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점집어서 맛을보니 소름끼칠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신선하고 맛있는 구성으로 어묵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묵탕과 연어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각의 양과 퀄리티를 비교하기 좋은 단품으로 주문하였으며 단품의 경우 제법 양이 괜찮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안주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포장마차와 같은 1인용 좌석에는 뒤로 주방이 펼쳐져 있고 간단하게 어묵바나 안주와 함께 저녁을 즐기려는 1인손님도 많이 보여 단체회식에서부터 1인손님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어우르는 장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다시 날씨가 추워지고 분위기가 생각난다면 방문하게 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철길부산집은 전국구 일본식 이자카야 오뎅바 체인으로 건대점은 요즘 뜨는 성수와 건대 중간에 위치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의 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