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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수역 거리 구경하기 좋은 야장분위기 유메오뎅

by 디캔터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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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를 방문하여 카페도 구경하고 벚꽃이 떨어져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진로 팝업에서 사진도 찍고 약간은 허름한 분위기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느낌의 가게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살펴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성수동에 요즘 관광객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도 해보고 강남을 벗어나 성수동도 살펴보니 참으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보다 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져서 맛있는 가게를 찾아보게 됩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유메 오뎅이라는 한글이 전혀 보이지 않고 일본어로 써있어 약간 호기심을 자아내는 건물을 보게 됩니다. 전형적인 오뎅바의 느낌인데 안쪽에서 바깥쪽을 구경할 수 있도록 약간의 야장의 느낌으로 구성한 가게 구성이 참으로 좋아보여서 사람들 구경하며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에 홀리듯이 가게안으로 들어가보게 됩니다.

 

들어가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으니 직원분께서 기본찬과 접시를 세팅해 주십니다. 테이블가운데는 어묵을 담아 데워먹을 수 있는 미니 오뎅바가 설치되어 있어 앙증맞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메뉴는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붙어 있어 간편하게 고를수가 있는 구조로 한바퀴를 돌려봤는데 오뎅의 가짓수가 대략 3개씩 4줄 약 12개 밖에 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오뎅바란 여러가지 오뎅의 맛을 비교해가며 찾아먹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스지라던가 청포묵 같은 전형적인 일본풍 재료도 보이지 않고 약간은 너무 상투적인 것들이라 성수동 핫플에서 좀더 메뉴를 늘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맛을 보고 판단하기로 하고 가볍게 주문을 해봅니다.

 

주문한 4가지 가장 기본적인 어묵이 나오고 이를 국물에 넣어서 잠시 맛이 나고 온기가 돌도록 세팅해 놓습니다. 직원분께서 어묵은 익혀서 나온것이기 때문에 온기가 돌게 2분간 담궈만 놓으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고 하시니 세팅을 하고 간장을 담아 와사비와 겨자를 풀고 기다리면서 맛을보니 와사비에 유자를 첨가하여 와사비의 상쾌한 매운맛에 유자의 향이 느껴지는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장만 풀었을뿐인데 다시 오뎅의 맛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비법을 느껴보게 됩니다.

 

어묵이 데워지는 동안 별도로 주문한 타코와사비도 나와서 비주얼을 보니 합격. 참으로 접시가득 아끼지 않고 담아낸 모습이 푸짐해보이며 각종 야채와 함께 어우러진 먹음직스러운 타코를 한입 먹으니 문어맛이 잘 느껴지고 와사비와의 배합도 좋은데 비린맛은 좀 느껴지게 됩니다. 비린맛에 어느정도 강한 필자는 맛있게 느껴지지만 비린맛에 민감한 분은 상당히 주의해야할 맛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타코와사비를 맛보는 동안 어묵도 맛있게 데워져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함께 맛을 봅니다. 어묵의 맛을 기대하면서 한입 먹어보니 시중에서 파는 대림선어묵과 비슷한 스타일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무언가 간이 싱겁게 되서 건강한 느낌. 정통 일본스타일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모든 어묵을 먹어보니 역시 같은 약간은 싱거운 맛을 느끼게 됩니다.

 

이왕 들어온거 바깥 구경을 하며 다른 메뉴도 모조리 시켜보자라는 생각으로 튀김어묵, 복주머니, 물떡까지 모두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물떡은 영남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스타일로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모든 메뉴를 경험해보기로 했으니 무언가 기술이 들어갔는지 한번 테스트해보기로 합니다.

 

다른 어묵을 모두 먹어봐도 기대한 갓튀겨내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조미료맛이 퍼져 감칠맛으로 마무리되는 오뎅스타일은 전혀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 건강한 맛이라 생각하고 맥주와 함께 바깥구경을 하면서 성수동 분위기만 즐기리로 합니다. 가게 안을 바라보니 바깥쪽에 손님이 가득차있고 안쪽에는 조금 인기가 없는 듯한 모습도 보게 됩니다.

 

조금더 오뎅빠에서 분위기를 느끼다 어둑해질 무렵 밖으로 나오니 역시 성수동 분위기가 낮과는 180도 변한것을 보게 됩니다. 낮에는 관광객과 젊은세대가 여러 핫플에서 사진을 찍고 어울려 동네 호프와 같은 곳은 약간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밤이되니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가게를 찾고 야장을 차려 시원한 밤공기를 느끼며 만원사례가 될 정도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성수역 바로 앞에 위치하여 바깥을 보며 한잔할 수 있는 반 야장형의 일본식 오뎅바 유메오뎅. 오뎅은 건강한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분위기있게 거리를 보며 한잔하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앞으로 성수동 좀 자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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