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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석계역 횟집 남해바다마차

by 디캔터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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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주변은 노원구와 성북구의 경계선으로 지하철1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고 동부간선과 북부간선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사람들이 늘상 붐비는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석계역에서 약속이 있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해산물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우는 남해바다마차에 가보기로 합니다.

 

가게 입구의 모습입니다. 5평 남짓 규모의 조그마한 가게인데도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이유를 찾아서 입장을 해봅니다. 가게안은 손님들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메뉴판은 그날그날 가장 좋은 해산물을 공수하기에 칠판을 사용하여 매일 바꾼다고 합니다. 오늘은 긴꼬리벵에돔과 참소라, 돌멍게, 가리비, 도화새우, 성게알의 메뉴가 보입니다. 애주가인 제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이볼을 그 귀한 히비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불매를 생활화하기 때문에 패스하고 긴꼬리벵에돔과 성게알을 주문하고 술은 소주로 시킵니다.

 

 

벽먼을 보니 손님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즉석사진들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가게와 사연이 있는 분들의 사진을 붙여놓은것 같습니다.

 

 

안주가 나오기전 기본찬과 새우를 넣은 미역국을 가져다 주십니다. 술한잔하면서 먹기 좋은 맛입니다. 미역국을 안주삼아 소주를 들이킵니다.

 

 

긴꼬리뱅에돔이 먼저 나왔습니다. 귀한물건을 영접하기전에 건배를 하고 알콜로 입안의 잡맛을 씻어냅니다.

 

 

긴꼬리벵에돔 맛을 봅니다. 껍질을 그대로 살린 멋진 작품입니다. 입안에 넣고 맛을 보니 껍질을 불에 그슬려서 그냥 먹을수 있게 식감을 살려주고 껍질의 지방이 녹아 살에 스며들어 고소한맛이 일품입니다.

 

 

벵에돔을 먹고 있으니 성게알을 주십니다. 알갱이가 살아있는 신선한 성게알입니다. 맛이 궁금해집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알갱이가 정말로 녹지도 않고 살아있는게 보입니다. 매우 신선한 성게알을 내어 주셨습니다. 한쪽편에는 캐비어 철갑상어 알도 주셨습니다.

 

성게를 김에다 넣고 와사비를 조금 넣은 후 싸서 맛을 봅니다. 성게의 바닷내음이 그대로 살아있고 알갱이가 느껴지는 천상의 맛을 자아냅니다. 정말로 성게알에서 농축된 바다액기스의 맛이 우러나오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요번에는 성게일을 조금 잘라 김위에 뱅에돔과 같이 넣어서 먹어봅니다. 뱅에돔과 성게 그리고 김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맛입니다. 해초, 생선, 강장동물 바다의 삼종세트가 어울리는 맛이 최고입니다.

 

 

요번에는 비장의 무기 철갑상어알 캐비어를 조금 넣어서 맛을 봅니다. 맛은 좋으나 캐비어를 많이 넣은것 같습니다 ㅠ 철갑상어의 맛이 다른 성게와 벵에돔의 맛을 눌러버리는 것 같습니다. 캐비어는 아주 조금만 넣어야 조화가 될것 같습니다.

 

 

감탄사를 연신 내뱉으며 성게를 마무리하고 남은 벵에돔에 소주를 끝없이 들이킵니다. 뱅에돔껍질을 그슬리는 조리법은 좋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먹으니 탄맛이 입안에 계속 자리잡아서 회맛을 느끼기가 어려워집니다. 처음맛은 좋으나 끝까지 먹기에는 무리가 있는 조리법으로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깨끗하게 먹고 보양식을 맘껏먹은 포만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계산을 하고 가게밖으로 나섭니다.

 

석계역 남해바다마차 명성대로 신선한 재료와 맛에 집중한 심플한 세팅으로 정말 해산물 마니아의 성지라 불리우는게 어울릴 정도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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