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만석 닭강정 본점

오랜만의 속초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맛집을 경험하고 싶어 검색해보니 만석 닭강정이 가장 많이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초의 명물이라고 하니 궁금증이 생겨 들려보기로 합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보입니다. 세스코멤버스가 붙어있는것으로 보아 청결에 힘을쓰는 가게라는것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닭강정 단일메뉴로서 뼈와 순살 그리고 보통맛, 핫끈한맛, 후라이드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유명한 닭강정이니 보통맛과 비교를 위해 후라이드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만석닭강정 본점은 가게에서 취식을 할수가 없고 모두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가야하는 매장입니다.

직원분께서 후라이드는 2시간 일반 닭강정은 하루정도 까지 맛있게 먹을수 있는 품질이 유지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기다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냉장고에 지역 특산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속초IPA, 동명항, 대포항, 청초호 등 지역 관광명소의 이름을 딴 캔맥주가 이색적입니다.

 

카운터 뒷편 조리실의 모습도 투명하게 볼수있도록 오픈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반도체 생산공정의 직원들과 같이 청결한 복장을 하고 조리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로 청결하게 만들고 있구나 하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온 만석 닭강정을 숙소에서 오픈해봅니다. 매우 기대가되는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좌)후라이드 (우)보통

후라이드와 보통맛의 만석닭강정의 비주얼을 살펴봅니다. 후라이드는 말그대로 아무양념도 입히지 않은 순살 후라이드 치킨과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며 보통맛은 양념치킨에 땅콩을 뿌려놓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겉보기로는 다른집들과 다를바가 없어보여 먹어보기로합니다.

 

집어서 맛을보니 닭강정 맛의 비법은 역시 소스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매콤달콤하면서 아몬드의 고소한맛이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게 느껴집니다. 소스도 적당한 간과 너무 되거나 묽지 않아 튀김옷에 착 달라붙어 바삭함을 유지시켜 줘서 식감을 오래 유지되도록 만들고 더욱 맛있게 느끼도록 해줍니다. 역시 명물이라고 불릴만한 맛입니다.

 

후라이드도 맛을 봅니다. 오리지널 닭강정에 비해 무언가 다가오는게 없습니다. 같은 조리과정으로 만들었을텐데 양념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조금이라도 매콤한것을 못먹는 사람이나 아이들을 위해 만든 메뉴라는게 느껴지며 만석닭강정은 역시 오리지널로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속초 만석닭강정은 놀라운 맛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청결함 그리고 오래둬도 끝까지 맛있게 품질을 유지하는 기법까지 명물이라고 불릴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