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솔주 한국시장을 겨냥한 농향형 백주

중국집을 자주가는 필자는 최근 중국집에서 장솔주라는 백주가 많이 보여 호기심에 맛을 보니 파인애플향이 넘치는 농향형 백주로 매우 깔끔한 맛과 향을 나타내어 과연 어디서 만들어지고 어떠한 역사를 가진 바이주인지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곡보주업

장솔주를 생산하는 오곡보주업(五谷宝酒业)은 1999년 지린성에 설립된 주류제조회사로 다양한 종류의 주류 및 음료를 제조하고 있으며 길림성 동북쪽에 수란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국 길림성에는 조선족 자치구가 구성되어 있어 고려촌, 송화강주와 같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고량주가 생산되고 있으며 장솔주 또한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백주라기보다는 국내시장을 겨냥하여 맞춤 제작한 고량주 제품이며 다른 제품들과 같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농향형백주의 맛과 향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장솔주 뜻

제품명인 장솔주의 뜻을 살펴보면 긴 장(長), 소나무 송(松)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양조장이 위치한 지린성 송화강의 맑고 깨끗한 맛과 향을 오래도록 나타내는 뜻을 담은 제품명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한자 한국병음표기에 따르면 장송주가 되어야 되지만 어감이 왠지 장례를 나타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장솔주로 치환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장솔주 특징

 

 

장솔주는 수수를 메인으로 여러곡물과 송화강의 맑은 물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백주로 품질표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농향형백주를 나타내는 GB/T 10781.1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백주의 향기별 분석방법에 따른 코드를 나타내는 것으로 각 백주가 나타내는 농향형, 청향형, 봉향형, 장향형 등 다양한 맛과 향을 세세하게 분류해 놓은 것이며 GB/T10781.1은 달콤한 파인애플향의 농향형 백주를 나타내며 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타입의 주류제품으로 노주노교, 공부가주, 우량예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백주들이 있습니다.

 

장솔주 파는곳

출처 - 장솔주SNS

 

장솔주는 점점 여러곳의 중식집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파는곳 또한 점차 확장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태고량주, 송화강주와 같이 한국을 겨냥한 농향형 백주의 특징을 가진 장솔주가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무척기대가 되며 장솔중의 행보를 재미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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