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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바 여행 맛집 돼지연구소 恋する豚研究所

by 디캔터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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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바 여행중 맛집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자동차 밖을 내다보다 도로변 푸른 잔디와 함께 범상치 않아보이는 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까이서 간판을 살펴보니 恋する豚研究所 (코이스루 부타 켄큐쇼, Koisuru buta laboratory) 한국말로 사랑하는 돼지연구소 라는 독특한 이름의 가게라 무척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가게는 커다란 2층건물로 1층은 사무실로 쓰고 있고 2층 전체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1층 구석에 땔감으로 쓰이는지 나무 장작이 가득 쌓여져 있고 평화로워 보이는데 주차장이 무척 넓고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무언가 유명한 맛집에 왔다는 느낌이 불현듯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간판을 살펴보니 영업시간이 11:00 부터 18:00 까지 인것을 알게되고 식당과 메뉴에 대한 자세한 소개들이 적혀 있습니다. 인쇄된 것이 아닌 지우고 쓰는 간판인 것을 보니 상황에 따라 메뉴나 시간들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곳인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며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지 11시 오픈전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게 앞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약간은 외진곳인데도 사람들이 많다니 과연 어떠한 메뉴를 팔길래 그리고 돼지연구소라는 이름은 무엇인가 돼지를 직접 키우는 것인가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픈을 하고 식당안으로 입장 가운데 주방이 마련되어 있고 그 주방을 둘러싼 테이블이 있는 전형적인 일식집의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사람이 앉을 수 있는 4인용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지만 더욱 재미있게 체험해보기 위해 디귿자형의 바형 테이블에 앉아서 상황을 보기로 합니다.

 

잠시 기다리니 메뉴판을 나눠주셔서 펼쳐보니 메뉴와 함께 사랑하는 돼지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지바현의 특산품 돼지를 안전하게 사육하여 요리로 만듬으로서 지역농가를 홍보하고 기술발전을 꽤하는 꽤나 심오한 식당인 것을 알게되며, 지역의 채소도 또한 생산자까지 열거할 정도로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식당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메뉴를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돼지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샤브샤브 2가지가 메인 메뉴이며, 햄버거나 소시지를 만들어 파는것도 볼 수가 있습니다. 메뉴판은 사진이 없는 전체 일본어로 되어 있는것을 보아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이 아닌 지바지역의 특산품 활성화를 위한 매우 로컬한 식당임을 또한 유추해볼수가 있습니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먹을까 스테이크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한국사람에게 매우 이색적이라 무난한 스테이크를 먼저 맛보기로 하고 주문을 합니다. 스테이크의 비주얼을 보니 돼지고기를 별다른 양념을 하지않고 직접 그릴에 구운듯한 모습을 보게 되고 야채와 미소시루 그리고 쌀밥까지 매우 전형적인 일본식 돈가스 정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맛을보니 무척 건강해지는 맛으로 조미료에 의존한다기 보다 돼지고기에 소금간만을 하여 돼지고기의 맛 자체를 강조하는 구성임을 느끼게 됩니다. 무척 담백한 맛이 좋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김치가 생각하는 어떻게 말하면 심심할 수도 있는 맛이라 금방 질릴수도 있다는 점의 유의하여야 합니다.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계란이나 감자 각종 소스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천연 재료들을 이용해 요리도 만들고 제품도 팔고 홍보도하고 지역경제를 돌리고 이렇게 홍보가 잘되니 사람들도 모여들고 왜 사람들이 많은지 점점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깥을 보면 잔디밭에 나무와 여러가지 꽃들이 어우러지고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느끼기에도 무척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일본 치바 여행중에 우연히 발견한 지역 특산물 매장이자 유명한 식당 사랑하는 돼지연구소 / 코이스루 부타 켄큐소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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