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사이에서 위스키에 얼음과 함께 탄산수나 토닉워터 혹은 진저에일을 넣어서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 이러한 주류 음용트렌드가 널리 퍼져 위스키 수입 및 판매량이 급증하여 위스키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8% 증가한 26,937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까지의 실적이 2022년 총 수입량과 맞먹는 수치로서 위스키의 인기가 날이 갈 수록 오르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위스키 수입액은 약 1.5% 증가한데 그쳐 이는 저렴한 위스키들의 수입량이 증가하였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이볼 인기
중저가 위스키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하이볼 트렌드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중론이며, 이러한 하이볼 트렌드는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소비자들이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 조사에 따르면 위스키 판매량의 82.9%는 20대, 30대 소비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위스키 판매수량은 짐빔, 산토리가쿠빈, 글렌스태그, 제임슨, 랭스 등 1~3만원대의 저렴한 위스키가 TOP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위스키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현재의 위스키 판매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하이볼 위스키 트렌드는 저렴한 위스키의 판매량 증가를 가져왔으며 이는 하이볼로 마시는데 있어서 숙성연수가 높은 고가의 위스키가 필요치 않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3만원 이하 저렴한 위스키 제품군 중에는 버번위스키를 대표하는 짐빔, 아이리쉬 정통 위스키 제임슨 그리고 일본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제품들이 하이볼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그중 짐빔과 가쿠빈은 일본 산토리사의 산하 브랜드 제품으로 국내 하이볼 시장에서는 일본위스키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볼 인기 이유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주류 출고량은 2019년 이후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22년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하였으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주류출고량 증가세 추세 중에서도 특히, 위스키 제품의 증가량은 와인이나 소주, 맥주 등 다른 제품들에 비하여 가파른 상승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이 불러온 혼술, 홈술 음용 트렌드에서 무언가 새로운 주류를 마셔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잠재적인 니즈가 발생하여 위스키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음용 트렌드가 위스키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마트나 편의점 등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소에서도 이러한 하이볼 인기 트렌드에 발맞추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 형식의 하이볼 완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광고,홍보, 시음회 등 대대적인 마케통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위스키 판매량을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이볼 전망
위스키 판매성량의 원동력인 하이볼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맥주나 사케 대신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위스키 소비량이 대폭증가 주요 판매 주류에 올랐으며 이러한 하이볼 음용 트렌드는 국내에 그대로 전파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저도주 음용 트렌드에 따라 미국에서도 RTD 제품인 하드셀처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러한 저도주 음용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영향을 받아 다양한 RTD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볼 트렌드가 가져온 위스키 시장의 성장, 새로운 주류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하이볼이라는 새로운 음용형태와 조합하여 가져온 현상이며 다른 진, 럼, 보드카 등 증류주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이볼 트렌드 외에도 어떠한 주류 음용 트렌드가 앞으로 펼쳐질지 역동하는 주류시장에 대해서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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