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와인을 이용한 위스키 숙성
셰리와인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주정강화 와인제품으로 포르투갈의 포트와인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강화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정강화와인 - Fortified
주정강화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에 더 높은 도수의 증류주 예를 들어 브랜디와 같이 고도수를 지닌 술을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을 말합니다. 이렇게 와인에 증류주를 첨가하여 도수를 높이는 배경은 15세기 대항해시대 와인을 오크통에 담아 선적하여 운반하다보면 뜨거운 바닷바람과 진동에 의하여 변질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류주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이면 미생물의 번식을 확실히 예방하고 소독하는 효과도 지니게 때문에 보관성이 용이해지고 추가적으로 더욱 당도가 높아져 색다른 와인의 맛을 즐기게 되어 여러 주정강화 와인이 성행하게 되었다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정강화 와인은 전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종류가 생산되고 있으며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셰리와인, 포르투갈의 포트와인과 마데이라와인, 이탈리아의 베르무트 등 여러 국가의 유명제품들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마니아층을 생성할 만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제품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셰리와인 캐스크 - Sherry Cask
셰리와인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에서 셰리와인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을 이용하여 위스키를 숙성시키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쉐리와인은 달콤한 맛과 향으로 영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생산량의 90%를 영국에 수출한다고 할 만큼 영국인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와인 제품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토록 국민들이 사랑하는 쉐리와인을 숙성시킨 오크통을 그대로 버리기보다 영국의 특산품인 위스키원액을 넣어서 숙성시키면 어떠한 맛과 향을 보여줄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조그마한 호기심이 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쉐리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탄생 시발점인것입니다.
셰리와인은 오크통에 담겨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오크캐스크 내부에 원액이 흡수되고 셰리와인 특유의 숙성된 맛과 향을 간직하게 됩니다. 이 캐스크를 버리지 않고 다시 위스키원액을 담아 숙성을 시키니 오크통 내부에 잠들어있던 쉐리와인의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과실향이 위스키 원액에 스며들어 매우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위스키가 탄생하게 되었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쉐리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탄생이며 새로운 숙성의 장을 연 계기로 위스키는 포트와인, 마데이라와인을 넘어 캐리비안 럼 등 다양한 술을 숙성시켰던 캐스크를 재사용하여 더욱 다양한 맛과 향을 보여주게 됩니다.
셰리캐스크 위스키
셰리와인 캐스크를 이용하여 숙성시킨 위스키는 현재 셀 수 없이 많으며 다른 위스키 원액과 블렌딩하여 사용하기도하고 쉐리캐스크만 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라벨에 표시하는 경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셰리오크의 인기가 갈 수록 높아지자 블렌디드 위스키 원액이라도 쉐리캐스크에 일정 기간 추가적으로 숙성시킨 셰리캐스크 피니시 제품군들도 등장하였으며 그야말로 다양한 쉐리캐스크 제품군들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셰리숙성 위스키의 타입
- 셰리캐스크숙성 : 위스키원액을 셰리캐스크에 담아 숙성시킨 후 병입한 제품으로 다른 캐스크는 이용하지 않은 순수 셰리캐스크 제품
- 캐스크블렌디드 : 셰리캐스크에 숙성시킨 위스키 원액을 다른 캐스크에 숙성시켰던 위스키와 블렌딩한 제품으로 다양한 비율을 가진 제품군이 존재
- 셰리피니시 : 버번캐스크와 같은 다른 캐스크에 숙성시킨 위스키 원액을 셰리캐스크로 옮겨담아 3~12개월간 추가로 숙성시켜 병입한 제품